“이별 각이다, 아니다?” 칼 더치페이가 부른 고깃집 대참사
2018-1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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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집에서 쌈 싸먹던 중 남자친구와 이별 결심하게 돼
모든 걸 칼 더치페이하려던 남자친구 모습이 충격받은 글쓴이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결심하게 된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고기 두 개 넣고 쌈 싸먹어서 미안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렇게라도 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아 (글을) 쓴다"라며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연애한 기간은 1년쯤 됐다며 "지난 1년이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나 나에게까지 화가 난다"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모든 걸 합리적으로 계산한다던 남자친구 방식에 태클 건 적 없다"라며 "그래서 데이트 비용도 언제나 칼 더치였고, 항상 중간에서 만나거나 한 번은 남자친구 동네 한 번은 우리 동네에서 만나왔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가) 나보다 10원도 더 안 쓰려는 걸 보면서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라며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면 돈을 나누기 어려우니 같은 메뉴를 시키도록 했다는 말도 보탰다.
글쓴이는 "그런 자잘한 사건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주말에 폭발하게 됐다"라고 했다. 글쓴이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주말 함께 보쌈을 먹으러 갔다. 쌈을 싸서 먹던 중 남자친구가 너무 급하게 먹는 것을 본 글쓴이는 그에게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자기는 지금 쌈 싸서 먹을 때 고기 두 개씩 넣었잖아"라며 "나는 한 개씩 먹어. (그래서) 너랑 맞추려고 그러는 거야. 너 한 번에 두 개 먹을 때 나는 한 개씩 두 번 먹는 것뿐이야"라고 답했다.
글쓴이는 "하다 하다 고기 몇 점 더 먹을까 봐 (먹는) 속도까지 조절하신다는 찌질한 놈과 더는 연애고 뭐고 못 하겠단 생각에 그만하자고 했다"라며 헤어지게 결정적 계기를 말했다. 그는 또 헤어짐 통보 이후 남자친구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솔직히 두 개씩 싸 먹는 게 더 돼지 같냐. 한 개씩 먹는 게 더 돼지같냐"라며 "화를 내도 네가 아니라 내가 내는 게 정상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도 너 두 개씩 먹는 거 전부터 짜증 났다"묘 "그냥 참고 맞추자 생각하고 노력한 건데 넌 짜증 내면 끝이냐"라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