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울린 '감동적인' 연세대 합격생 사연
2018-12-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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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맹학교에 재학 중인 김하선 양
"장애 학생을 위한 더 나은 교육 제도를 고민하고 싶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맹학교에 재학 중인 김하선(18) 양이다.
김하선 양은 앞을 전혀 볼 수 없고 귀도 거의 들리지 않는 시청각 중복장애가 있다. 김 양은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14일 연세대 교육학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김하선 양은 2019학년도 수능에서 모두 271쪽에 달하는 점자 수능 문제지를 풀었다. 김 양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9시 43분까지 시험을 치렀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늦게까지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었다.
김하선 양은 지난 15일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더 나은 교육 제도를 고민하고 싶었는데 교육학과에 합격해 정말 기쁘다"며 "비장애인과 장애인 통합교육 시스템이 잘돼 있는 미국이나 교육 선진국으로 불리는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201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김지명(18) 군 사연도 감동을 줬다.
김지명 군은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군은 투병 기간 혈액종양내과를 드나들며 아픈 사람들을 접했던 경험이 장래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