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있나?” 안산시 정류장에 등장한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

2018-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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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재량으로 설치하는 “앉으면 따뜻해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최초로 실시한 탄소 발열 '앉으면 따뜻해요'

기상 전문가들이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에서 시내버스 이용자들을 위해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를 선보였다.

이 의자는 일반 의자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앉으면 따뜻해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말 그대로 앉으면 따뜻한 의자다. 전국의 일부 버스정류장에 설치돼있다.

안산시는 지난 14일부로 이 의자를 설치했다. 단원구에 30개, 상록구에 30개씩 총 60개다. 동별로 2~3개 정도다. 설치비는 1개당 300만 원이다.

안산시가 설치한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는 탄소 소재의 열선을 의자 내부에 설치한 후 전기를 보내 발열하는 '탄소발열' 방식이다.

경기도 안산시에 등장한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 / 이하 서용원 기자
경기도 안산시에 등장한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 / 이하 서용원 기자

안산시는 시내버스 운행 시간에 따라 의자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가동한다.

28일 기준 현재 의자 설정 온도는 38도다. 상온 15도 이하일 때 저절로 작동한다. 작동 시간이나 설정 온도 등은 탄력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안산시청 관계자는 "앞으로 10월부터 3~4월까지 의자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의자 한 개당 한 달에 전기세가 1만 5000원 정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시청 관계자는 "의자 설치 후 '좋다'고 해주시는 시민들이 종종 있었다. 불편함을 보인 시민은 아직 없었다"라고 했다.

탄소발열 방식의 '앉으면 따뜻해요' 의자는 지난 2016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전주시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시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