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주 시작되는 줄” 필리핀전 끝나고 궁금증 자아낸 JTBC 아나운서 글
2019-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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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필리핀전에서 황의조 선수 득점으로 1대 0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
'JTBC가 중계하면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 강지영 아나운서가 언급해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아시안컵 필리핀전 끝난 뒤 언급한 '저주'가 눈길을 끌었다.
8일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9 AFC 아시안컵' 관련 사진과 글을 남겼다. 황의조 선수 유니폼을 입고 뒤돌아선 모델 사진이 게시됐다. 강 아나운서는 "설마 그 저주가 시작되는 줄 알고 울 뻔"이라며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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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 저주가 시작되는 줄 알고 울 뻔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지영 / JTBC 아나운서(@2.7jikang)님의 공유 게시물님,
강지영 아나운서가 황의조 선수 사진을 올린 이유는 그가 지난 7일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필리핀전에서 1대 0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황의조 선수는 후반 22분 황희찬 선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필리핀에 7연승을 거둬왔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생각만큼 터지지 않은 득점에 마음을 졸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축구팬은 "'JTBC의 저주' 아니냐"고 말했다. 강 아나운서가 언급한 '저주' 역시 JTBC가 스포츠 중계를 하면 성적이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뜻했다.
JTBC는 2017·2018 'AFC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독점 중계해왔다. JTBC가 중계한 경기에서 한국 팀이 탈락하거나 경기에 지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팬들은 'JTBC의 저주'라는 이름을 붙였다.
JTBC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공개한 '2019 AFC 아시안컵' 홍보 영상에서 징크스를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 아내가 "JTBC가 중계하면 맨날 진다며?"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JTBC가 단독 중계한 '2015 EAFF 동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거두기도 하는 등 실제 경기 결과와는 큰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