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직접 복용하는 숙취해소약 꿀조합 모음 (영상)
2019-0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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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약사가 말하는 증상별 “이렇게 먹어야 효과적이다”
숙취로 인한 두통에는 `타이레놀` 절대 금지
약사 유튜버 '고약사'가 추천한 숙취해소약 꿀조합이 SNS에서 관심을 모았다. "약사가 복용하는 숙취해소약은 어떤 게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고약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올라왔다.
'고약사'가 추천한 증상별 숙취해소약 조합을 소개한다.
'고약사'는 첫 번째로 "음주 후 두통이 심한 사람은 간장약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헤포스'(4000원), '가레오'(1500원) 등이 비슷한 가격대의 숙취해소 음료 '여명'보다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음주 전, 간단하게 약을 먹고 싶다면 'RU21'(2 개입 2000원, 6 개입 5000원) 같은 알약 형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RU21'은 알콜 분해 시 필요한 효소를 공급해주는 숙취해소약이다. 보통은 음주 전 2알을 먹고 '너무 달려 몸이 힘들다' 싶으면 음주 후에도 2알을 먹는 것을 추천했다.

세 번째로는 구역, 구토가 심한 사람 경우다. '고약사'는 한약과 양약을 나누어 추천했다. 그는 "한약으로는 반하사심탕(500원)과 인진오령산(1000원)이, 양약으로는 '겔포스' 같은 제산제와 라니티딘 제제의 위장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약사'는 평소 자신이 직접 마시는 숙취해소약이 무엇인지도 언급했다. 그는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술 약속에 가기 전, RU21과 드링크 형태의 '가네스'를 섭취한다"며 "두통과 메스꺼움이 심해, 폭주할 것 같은 날엔 음주 30분 전 두통과 메스꺼움을 잡기 위해 물이나 드링크를 두 모금 마신 후 헤포스와 가레오를 섞어 마저 마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약사'는 진통제 복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약사'는 "두통 완화 진통제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들어간 진통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며 "'부르펜' 계열은 금기는 아니지만 주의해야 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이 있을 때 진통제는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숙취약은 숙취 증상에 따라 구분해 복용하는 것이 좋고, 음주 후보다는 음주 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숙취해소약은 숙취의 주범이 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