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대표 '안락사 논란'에 홍보대사 김효진 반응

2019-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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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에 케어 홍보대사 김효진 “종일 눈물만”
“이 땅에 태어난 개들이 너무 가엽습니다”

구조 활동 중인 '케어' 박소연 대표(왼쪽)와 배우 김효진 씨 / '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구조 활동 중인 '케어' 박소연 대표(왼쪽)와 배우 김효진 씨 / '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가 논란인 가운데 배우 김효진 씨가 심경을 전했다.

김효진 씨는 2017년 케어 홍보대사로 위촉돼 케어 박소연 대표와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소연 대표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후 네티즌들은 김효진 씨 인스타그램을 찾아 댓글에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홍보대사인 배우 김효진 씨가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출한 개를 안은 채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동물권단체 케어 홍보대사인 배우 김효진 씨가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출한 개를 안은 채 웃고 있다 / 연합뉴스

김효진 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답글을 남겼다. 그는 "저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나네요. 이 땅에 태어난 개들이 너무 가엽습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저도 정말 충격입니다. 상상도 못했죠. 제가 참여한 남양주 때까지 안락사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이라며 "내가 얼굴 기억하는 애들도 있을 거 같아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저 애들은 구조되어도 다 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이하 김효진 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 김효진 씨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1일 전직 케어 직원은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케어가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온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소연 대표는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케어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