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토크쇼 트라우마 생긴 이유(feat. 5분 굴욕)

2019-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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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9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후 토크쇼 트라우마 생겼다” 밝혀
비 “끝나기 5분 전에 나와 인사말만 하고 끝났다. 별명 생기기도...”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비(정지훈·37)가 토크쇼 트라우마가 생긴 일화를 밝혔다.

지난 6일 비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9년 전 '라디오스타' 때문에 생긴 토크쇼 트라우마에 관해 얘기했다. 비는 "당시 '5분 굴욕'을 당했다"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곰TV, MBC '라디오스타'

MC 윤종신 씨는 "좀 잘려서 나간 것 빼고는 나쁘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MC 김국진 씨도 "얘기 잘하고 갔잖아요"라며 윤종신 씨를 거들었다. 비는 "정확히 설명해주겠다"며 입을 열었다.

비는 "9년 전 '라디오 스타' 제작진에게 섭외 요청이 들어와서 단독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화를 굉장히 재밌게 잘 마쳐서 한껏 기대했다. 그런데 당시 김연아 씨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본방송을 보고 있는데 제가 1시간 동안 나오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온 가족이 모여서 보고 있었다"고 했다.

비는 "연아 씨만 쭉 나와서 두 시간 특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끝나기 5분 전에 '라디오스타'로 넘어가더니 제 위로 비가 내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입니다'라고 인사말만 나온 뒤 방송이 끝났다. 그래서 한동안 별명이 '5분 굴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 차태현 씨는 "비가 되게 징징대서 그다음 주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해서 방송이 나간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징징은 댔죠. 징징 안 댈 수가 있겠습니까. 너무 억울해서"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가수 비는 2002년 '나쁜 남자'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태양을 피하는 방법', 'Rainism'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현재 영화배우 겸 가수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오는 27일에는 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자전차왕엄복동'이 개봉한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