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쉰 채 발견돼 죄송” 류지혜가 올린 글

2019-0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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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씨 “당사자(이영호)와 서로 좋게 이야기 끝냈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한다”
지난 19일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 출연해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 아이를 낙태했다고 밝힌 류지혜 씨

류지혜 씨 페이스북
류지혜 씨 페이스북

레이싱모델 겸 방송인 류지혜 씨가 악플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류지혜 씨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숨 쉰 채 발견돼 죄송하다. 악플다는 분들 제발 그만해달라. 저 진짜 이러다 죽을 거 같다. 가족들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류 씨는 "마이크 켜진 줄 몰랐고, 당사자(이영호)와 서로 좋게 이야기 끝냈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한다"며 "후회는 안 하지만 그 상대가 유명인이라 죄송하다. 제가 정말 미친X이라면 돈이라도 뜯었을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류지혜 씨는 악플러들을 향해 "제 가족까지 건드는 발언들 정말 하지 말아달라. 그만해라. 제발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류지혜 씨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 출연해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 아이를 낙태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날 류지혜 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잠적했다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혜 씨와 엇갈린 입장을 보였던 이영호 씨는 지난 20일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류지혜 씨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류지혜 씨가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숨 쉰 채 발견 되서 죄송합니다.

악플 다는 분들 제발 그만 해주세요. 저 진짜 이러다 죽을 거 같아요.

참고 견디고 있어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마이크 켜진 줄 몰랐고 당사자도 서로 좋게 얘기 끝났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해요. 고백도 후회는 안하지만 그 상대가 유명인이라 죄송하네요.

제가 정말 미친X이라면 돈이라도 뜯었겠죠.

그때 그런 거 아니잖아요. 제 돈 주고 가서 지우고 얘기 했어요 그 당시에도.

그리고 나서 다른 캠방에서 술 마신 상태로 얘기했고 고소 안 하려고 했었어요.

처음부터 고소 때문에 그런 거 아니고 잘 이야기 끝났어요. 제발 그만해주세요.

이게 재밌어요? 사람 하나 이렇게 하면 그 당사자는 좋아할 거 같나요? 하지 말라잖아요. 그럼 하지 말아요. 부탁해요.

그리고 제 가족까지 건드는 발언들 정말 하지마세요.

그만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인스타도 하고 여행가면 사진도 올리고 할 거에요. 제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만해요 적당히요. 당신들 신고하고 싶지 않아요.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