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신의 한수...”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근황

2019-03-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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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SNS로 전한 새로운 소식
기존 운영해오던 '엘깜비오', 친목 모임 위한 새로운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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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방영 후 급격히 상승한 매출과 더불어 저는 방송을 통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야구로 치면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것 치고는 비교적 한적한 골목상권에서 인디음식을 하던 마이너리거가 업계의 메이저리거가 된 셈이죠. 물론 요리의 질이 탁월하다던가 저의 요리 실력이 월등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바로 이 것이 방송의 힘이죠. 스타셰프가 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요식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빌런으로서는 입지를 굳힌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것이 나름대로 금전적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젠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더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저와 엘깜비오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식으로 경영을 해서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아가느냐 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제게는 이에 대한 선택의 자유 또한 주어졌습니다. 방송 중에 백대표님께서 솔루션 제공을 포기하셨고 저는 방송 도중 얻은 것 없이 망신만 당하고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달리 해석하게 되면 제가 앞으로 엘깜비오를 제 의지대로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대표님으로부터 솔루션을 제공 받았다면 백대표님과 주변시선을 의식하여 기존의 업장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주기가 사실상 힘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솔루션을 제공 받고 긍정적인 결말로 출연이 마무리 되었으면 여러가지로 더 많은 이득을 얻었겠지만요. 하지만 전 인생은 본래 혼자 와서 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없어지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아무것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제게는 요리 외에도 다른 능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능력들을 특화시켜 엘깜비오의 경영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비록 짧았지만 이 번 경험을 통해서 엘깜비오를 혼자 또는 둘이서 운영을 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음식은 미리 예약을 한 지인들을 상대로만 제공을 하고 식음료를 위주로 엘깜비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는 추가적으로 향후 계속 봉사활동을 포함한 다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유명인사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재능기부 활동 등을 할 때 예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겠죠. 앞으로 엘깜비오는 일반 손님을 상대로 빠른 회전율을 추구하는 영업보다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하는 모임 형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전 돈에 대해서 그닥 큰 욕심이 없습니다 그냥 가게를 유지하고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만 벌 수 있으면 됩니다. 차라리 조금 덜 벌고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수고를 덜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지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엘깜비오는 여러 부류의 분들이 방문하셔서 다른분들과 소통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 입니다. 모임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직접 DM으로 문의 하시거나 업장을 방문하셔서 물어 보시면 됩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날로 치솟는 최저임금 등으로 현재 자영업자들에게는 아주 혹독한 시기가 찾아 온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도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한 양질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이른 시간에 일어나 새벽장을 보시고 아침 일찍 가게의 셔터를 올리시는 수 많은 업주분들을 저는 응원합니다. 저는 앞으로 저만의 색깔을 찾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용산구 #청파동 #숙대입구 #언어교환 #소모임 #영어교육 #영어모임 #영어회화 #해외파 #유학생 #교포 1.5세 #교포 2세 #친교 #취미활동 #외국어 #외국어공부 #봉사활동 #재능기부 #맞팔 #선팔하면맞팔 #엘깜비오

Hojun Hwang(@innopreneuer)님의 공유 게시물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SNS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엘깜비오' 사장, 황호준 씨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롭게 바뀐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해 알렸다.

황호준 씨는 "'엘깜비오'가 앞으로 영어 및 기타 외국어를 구사하여 서로 소통하며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 장소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임 참가비는 만 원이며, 음료 2잔과 스낵을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청파동 피자집 사장으로 출연한 황호준 씨 /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청파동 피자집 사장으로 출연한 황호준 씨 /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호준 씨는 "방송에 나간 후, 급격히 상승한 매출과 더불어 나는 방송을 통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다"며 "요리 질이 탁월하다던가 요리 실력이 월등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요식업계서 입지를 굳힌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황 씨는 "방송 중 백 대표님이 솔루션 제공을 포기했고 나는 방송 도중 얻은 것 없이 망신만 당하고 하차하게 되었지만 달리 해석하면 앞으로 '가게를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내게는 요리 외에도 다른 능력들이 많으니 앞으로 이러한 능력들을 특화시켜 '엘깜비오' 경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청파동 피자집 '엘깜비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청파동 피자집 '엘깜비오'

황호준 씨는 향후 운영 계획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음식은 미리 예약을 한 지인들 상대로만 제공하고, 식음료 위주와 회원제를 기반으로 하는 모임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엘깜비오'는 여러 부류 사람들이 방문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황 씨는 "(가게를 이렇게 운영함으로써) 봉사활동을 포함한 다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명인사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재능기부 활동 등에서 예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에 대해 그닥 큰 욕심이 없다. 그냥 가게를 유지하고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만 벌 수 있으면 된다"며 "차라리 조금 덜 벌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수고를 덜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지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진 않다"고 했다.

새롭게 운영 방식이 바뀐 '엘깜비오'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은 휴뮤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