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수갑 찬 후 단톡방에서 '허세부리며' 한 말

2019-03-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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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만 원 제안했지만 단톡방에서는 1000만 원으로 부풀리기도
최 씨, 지난 21일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 표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

곰TV, MBC '섹션TV 연예통신'

불법 동영상유포 혐의 및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씨가 수갑을 명품 브랜드로 칭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반성 없는 최종훈 씨 태도를 주목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의 단톡방에서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다. 안 차본 사람들 말도 마"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크롬하츠는 미국 명품 악세서리 브랜드다.

이하 MBC '섹션TV 연예통신'
이하 MBC '섹션TV 연예통신'

최 씨는 "(수갑) 차기 전에 1000만 원 준다고 했다"며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수사에서는 최 씨가 금품을 제공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금액은 200만 원으로 그가 직접 단톡방에서 말한 1000만 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와 같은 심리에 대해 "아마도 경찰과의 유착이라는 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라며 "결국 재판을 받게 된다면 (최 씨 발언이) 굉장히 불리한 진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허세를 부린 부분까지 비난할 수는 없다"라며 "그런데 문제는 허세가 지나쳐서 불법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대화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씨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지난 21일 불구속 입건됐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