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관 명확한 배정남” 돌려까기 말 나온 '스페인 하숙' 제작진 발언

2019-04-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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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배정남, 자기가 피곤하면 일 안 해”
뒤늦게 화제 된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발언

tvN '스페인 하숙'
tvN '스페인 하숙'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의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내용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배정남 돌려까기 하는 나영석 PD"라며 지난 3월 12일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내용이 확산됐다.

당시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 등 '스페인 하숙' 제작진은 배정남 씨 섭외 배경과 촬영 중 일화를 전했다.

나 PD는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가 공통적으로 알고 지내던 배정남 씨를 섭외했다. 아는 사람끼리 촬영하면 스트레스 안 받고 같이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캐스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정남이는 체력이 너무 약해서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면 쓰러진다. 승원, 해진 형은 정남이의 그런 모습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쉬라고 하면 막내니까 안 쉴 만도 한데 쉰다. 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tvN
이하 tvN 유튜브 캡처
이하 tvN 유튜브 캡처

이어 "두 형을 너무 좋아하고 해서 나오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워서 세 명의 케미 때문에 버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 PD는 "저도 처음 작업해봐서 (배정남 씨에 대해) 처음 알았다. 본능에 충실한 친구더라 손님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사하는 프로인데 그렇게 자기 거를 더 챙기는 애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손님 밥을 10인분은 해둔다. 손님 우선으로 식사가 나간 후 남은 밥을 먹었는데 가끔 밥이 떨어져 라면만 먹는 상황이 있었다. '손님들에게 주니 나는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주면 참 좋을 텐데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는 정남이가 자기 거를 악착같이 먼저 빼놓더라. (손님에게) 주기 전에 먹으려고"라고 말했다.

나 PD는 "자기 주관이 명확하다. 그리고 자기가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며 "본능에 충실한 모습이 미워 보이지 않았던 건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라 예상외로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귀여워하셨다"고 했다.

'스페인 하숙'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씨가 스페인 하숙집 주인으로 따뜻한 온정이 담긴 식사와 추억을 전달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tvN '스페인 하숙'
tvN '스페인 하숙'

배정남 씨는 첫 영업 당일부터 피곤한 기색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 씨는 배정남 씨에게 일을 빨리하려니까 쉽게 지치는 것이라며 "길게 생각해고 (힘을) 분배하자"고 격려했다. 듣고 있던 차승원 씨도 분주하게 움직이다 선 채로 잠이 드는 배정남 씨를 따라 해 웃음을 줬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