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형이라 괜찮아” A형 간염 잘 모르는 남친에 대한 사연
2019-04-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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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잘 모르는 남친에게 어떻게 답장해야 할까요?”라며 올라온 사연

'A형 간염'의 A형을 혈액형으로 잘못 알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요즘 A형 간염이 유행이니까…"라며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요즘 A형 간염이 유행이니까 사람들하고 같이 먹고 마시는 거 조심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남자친구는 "나는 (혈액형이) B형이라 걸릴 일이 없다"고 답했다.
글쓴이는 "아직 카톡을 읽지 않았다.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답장해야 남자친구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댓글이 1만 개 이상 달렸다.
글을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모를 수도 있다", "은근슬쩍 A형 간염 잘 정리된 기사를 보내라", "그냥 알 수 있게 말해라" 등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들은 "으이구, 인간아", "C형간염 걸린 사람들은 혈액형이 C형이냐", "난 AB형이니까 반만 조심해야겠네" 등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는 반응을 보였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가능성이 매우 큰 제1군 감염병이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3~5월에 발생 빈도가 높아 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