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있을까요?”
2019-05-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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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딸이 가족들 무시한다며 힘들다고 토로한 어머니
가족들을 함부로 대하며 안하무인 격인 고3 딸
한 어머니가 고3 딸 행동이 지나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커뮤니티 '82cook'에는 "자식을 버릴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이는 고3딸이 가족들을 함부로 대한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딸이) 아빠는 한남충이라 아예 인사도 아는 척도 안 하며 자기 권리요구만 한다"며 "오빠가 신입생 때 술 먹고 온 걸로도 미래가정폭력범이라며 그나마 세상 제일 믿는다는 자기 엄마는 흉자라고 (말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딸에게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아빠가 있는 집이 싫다는 딸을 고시원에 보내줬지만, 고시원이 좁다 해 단기임대 월 80 원룸 세컨하우스를 얻어주기도 했다. 세컨하우스도 불편했던 딸은 3일 만에 집에 복귀했다.
그는 딸에게 월 24만원이 드는 독서실도 끊어줬지만, 딸은 그곳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작성자는 "아빠와의 극한갈등으로 인한 상처인지, 남들하고도 너무 못 지낸다"라며 "'부모 죄다' 하면서 어르고 들어줬지만 더는 못 해 먹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현실감각이 없다며 삶이 힘들다고 얘기했다.
글을 본 이들은 "그냥 모른 척, 상대를 안 하는 게 상책", "우울증약 복용시키시는 것이 최선 같다"라며 작성자를 위로하는 의견을 남겼다.
몇몇 이들은 "너무 아이에, 맞춰준 면도 있는듯하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자식 망칩니다"라며 작성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