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승강장에 놓인 샌드위치에 적힌 문구

2019-05-27 17:38

add remove print link

김 군 3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풍경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 군을 추모하는 편지와 음식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남긴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에는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 군을 추모하는 편지들이 빼곡히 붙여졌다. 김 군은 19번째 생일을 하루 남겨 둔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졌다.

승강장 바닥에는 시민들이 김 군을 위해 놓아둔 샌드위치와 김밥, 음료수, 과자 등이 놓였다. 샌드위치에는 "천천히 먹어"라는 짤막한 편지도 함께 붙었다.

다른 포스트잇에 적힌 편지에는 "잊지 않겠다", "하늘에서는 편하게 쉬길 기도하겠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 내겠다"는 내용들이 담겼다.

김 군 3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풍경이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