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영화제까지 따라온 '송강호 팬'에 당황한 현지 기자들

2019-05-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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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영화제를 찾은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배우들
봉 감독, 취재진 사이에서 송강호 촬영에 집중해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도 배우 송강호 씨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프랑스 칸 영화제를 찾은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배우들이 나왔다. 이들은 포토콜을 위해 촬영 장소로 이동해 대기했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배우 송강호 씨가 차에서 내리자, 현지 팬들은 "쏭! 쏭! 쏭!"을 외치며 환호했다. 활짝 웃던 송강호 씨는 이내 봉준호 감독을 가리키며 "뽕! 뽕! 뽕!"을 외쳐 봉 감독을 웃게 하기도 했다.

이후 송강호 씨와 배우 이선균, 최우식 씨가 먼저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 한참 사진을 촬영하던 중 한쪽에서 "송강호 씨. 여기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시작했다. 주인공은 봉준호 감독이었다.

그는 취재진 사이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열심히 송강호 씨를 촬영했다. 송강호 씨 이름을 외치고 손을 흔드는 봉 감독 모습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웃음을 터뜨리거나 신기하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을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갔을 때도 송강호 씨에게 마이크를 양보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 수상소감을 말하는 송강호 씨를 옆에서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송강호 씨는 칸 영화제에서 "이런 훌륭한 감독과 계속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 입장에서는 행운을 넘어서, 되게 큰 복을 받은 그런 느낌이다"라며 봉 감독을 향한 깊은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