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이상 손님 거절” 서울에 등장한 '노시니어존' 식당

2019-06-07 13:16

add remove print link

“이제부터 '49세 이상' 손님은 거절하겠습니다”
서울에 '노시니어존' 식당이 등장한 이유

노키즈존(No Kids Zone)·노틴에이저존(No Teenager Zone)에 이어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 식당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49세 이상은 정중히 거절하는 식당'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가게가 신림에 있다는데 진상 고객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식당 외관이 찍혀 있었다. 유리벽에는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 식당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실내 포장마차로 알려졌다. 이 포차는 중년 여성이 홀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일보'는 식당 주인인 중년 여성이 몇 달 전 이곳으로 가게를 옮기면서 해당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식당 주인이 인근 상점 주인 등에게 "20~30대 손님들과는 달리 중장년층 손님들이 유독 말을 걸어온다"며 "혼자 일하느라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식당 주인은 손님의 나이를 정확히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중장년층으로 추정되는 경우 식당 주인이나 손님들이 퇴장을 요청하는 식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의 반응은 갑론을박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혼자 운영하면서 치근덕대는 남성들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손님을 거절하든 그건 주인의 마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해가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를 반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오히려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만 하는 게 해법은 아니다", "이런 가게는 가고 싶지 않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