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출신 고유정, 발견된 뼛조각에는 모든 정보가 지워져 있다”
2019-06-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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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변호사 “고유정, 상당히 엽기적인 방법으로 남편 유기”
“고유정, DNA 정보 지울 치밀한 조치 취했을 것”
"160cm 키에 50kg인 왜소한 몸의 고유정이 180cm에 80kg 거구 남편을 어떻게 살해했을까"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2일 검찰에 송치된 고유정(36)이 피해자의 DNA 정보를 제거하기 위해 치밀한 조치를 취했으리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오전 YTN라디오 '최형진의 오~! 뉴스'에는 노영희 변호사가 출연해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 변호사는 고유정이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방법과 관련해 그가 화학과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지금 3cm 크기의 뼛조각들이 라면 상자 반 정도 크기 분량의,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남편의 것인지 확인하려고 해봤더니 이게 DNA는 검출이 안 되고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모든 정보가 지워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엽기적인 방법으로 남편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걸 우리가 알 수 있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고유정이 화학과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슨 약품 같은 걸 집어넣으면 어떤 식으로 상태가 변하는지도 다 알고 있고, 또 상당히 장기간 이것들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제주대학교 화학과를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은 YTN 방송 후 이틀이 지난 14일, "제주대학교 화학과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