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욕 보였다” 보겸이 한 학부모에게 받은 항의 메일 (영상)

2019-06-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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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영수(가명) 엄마다. 안 보시고 지나치면 소장 날아간다'는 항의 메일을 받은 보겸
보겸 “어머님 이렇게 따지면 제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모든 친구들한테 다 고소당했다”

유튜브, 보겸 TV

유튜버 보겸이 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받은 항의 메일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보겸 TV'에는 '고소하시던가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보겸은 '보겸씨 보세요. 저 김영수(가명) 엄마입니다. 안 보시고 지나치면 소장 날아갑니다'라는 제목의 메일 내용을 직접 읽어줬다.

"저는 김영수이라는 아이의 엄마다"라고 본인 신분을 밝힌 메일 발신인은 "저는 보겸 씨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누군가 저에게 연락을 해서 김영수라는 아이가 문자 테러를 했다며 알려주더라"라며 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문자 테러를 한 아이는) 일단 저희 아이는 아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희 아이 이름과 카톡 아이디도 모두 김영수다. 보겸씨가 저런 영상을 올리면 수천만 초등학생이 (유튜브 방송을) 보는 이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김영수라는 아이가 놀림 받을 지 생각해보셨냐"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는 "저한테 당장 연락을 달라. 아니면 김영수라는 이름을 욕보였다는 이유로 고소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보겸은 "어머님 이렇게 따지면 제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모든 친구들한테 다 고소당했다. 일단 전국에 있는 모든 김보겸에게 사죄의 말씀 드리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보겸은 "제가 어떻게 해야 하냐. 진짜 고소하시라"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73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