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에 임보라 언급한 블랙넛, 스윙스 “이제 그냥 나가줘”

2019-06-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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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블랙넛, 또 여성 폭력 가사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 X신”
"여성 혐오·폭력적 가사가 콘셉트?" 블랙넛 가사 논란

블랙넛 인스타그램
블랙넛 인스타그램

래퍼 블랙넛(김대웅·30)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랩 가사로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발매된 래퍼 존오버의 신곡 'Bless U'(블레스 유)에서 피쳐링을 맡은 블랙넛은 자신이 맡은 파트에 여성을 향해 "안 되면 때려서도라도 내 걸로 만들래. Baby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 X신"이라고 말하는 가사를 넣었다.

또 "내 음악 컨셉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라며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엄.창"이라는 가사도 있다.

블랙넛은 가사에 소속사 저스트뮤직 수장인 스윙스의 여자친구 임보라 씨 이름을 넣기도 했다.

네이버 뮤직 캡처
네이버 뮤직 캡처

블랙넛은 "가서 들어봐 썅X들아"라며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앨범을 소개했다. 이 게시물에는 스윙스가 "이제 그냥 나가주라 대웅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블랙넛 인스타그램 캡처
블랙넛 인스타그램 캡처

네티즌들은 앞서 블랙넛이 여성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랩 가사를 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 없이 또다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사를 썼다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블랙넛은 지난 1월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등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전체적 메시지를 보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단어나 가사 한 줄 때문에 전체를 싸잡아 모욕, 성희롱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씁쓸하다"고 말했다.

블랙넛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블랙넛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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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