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보석금 내고 석방된 '헝가리 유람선 침몰' 가해 선장 (영상)

2019-06-14 12:01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인 26명 사상' 허블레아니호 침몰 시킨 선장 석방
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실종자 3명 생사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선장까지 풀려나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 관광객 33명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헝가리 법원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차플린스키를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차플린스키는 지난달 29일 한국 승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각 1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2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사망했다.

헝가리 검찰은 과실로 다수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차플린스키를 기소했으나 법원은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보석 조건은 보석금 1500만 포린트(약 6200만 원)를 내고, 전자발찌를 차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다.

헝가리 검찰은 차플린스키가 휴대폰 데이터를 지우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항고했으나 법원은 검찰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