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실적과 불확실성은 올해 상반기가 가장 정점”

2019-06-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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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큰 폭 감소 전망
식품 온라인 확대, 경쟁심화 실적 부진 주원인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이마트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출 감소와 온라인 유통시장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4조9730억원,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1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다”며 “트레이더스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5%에 그치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전문점의 영업손실 규모가 구조조정 영향 220억원까지 확대되면서 감익 폭을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3월부터 합병 신설법인 SSG닷컴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열사별로는 신세계푸드와 조선호텔이 각각 최저임금 상승과 신규 호텔 레스케이프 영향으로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부동산세 증가는 추가적인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트는 국내 최대 식품 유통업체로 식품 온라인 초기 인프라 투자를 완료하면서 식품 온라인 시장 주도권으로 확보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이후 식품 온라인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시장 성장률 때문에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이 떨어지고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고, 이마트몰은 생산능력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9년~20년 온라인 유통시장 재편이 발생할 경우 경쟁이 완화되고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추세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 경쟁사 대비 우월한 식품 온라인 인프라는 수익성과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3분기 전년대비 20% 이상 감익이 예상된다. 경쟁심화 국면이 완화되고 11월 김포제2물류센터가 완공되어야 추세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브랜드(PB), 트레이더스(창고형 대형마트), 이마트몰(식품 온라인사업)을 통한 온오프라인 식료품 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