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일” 콜롬비아서 13cm 꼬리 달고 태어난 아기

2019-06-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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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바로 위에서 시작해 아래로 늘어진 꼬리
콜롬비아서 '퇴화한 꼬리' 가진 아기 태어나 화제

콜롬비아에서 꼬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의 한 병원에서 이른바 '퇴화한 꼬리 (vestigial tail)'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꼬리는 아기의 엉덩이 바로 위쪽에서 시작해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다. 자로 측정한 꼬리 길이는 약 13cm 정도다.

병원 측은 아기가 태어난 뒤 꼬리 절단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대에 오른 아기는 약 1시간 만에 꼬리를 잘라냈다. 의료진은 "꼬리가 척수나 신경과는 연결돼 있지 않았다"며 절단으로 신경이 훼손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세계에서 사람이 '퇴화한 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케이스는 100건 미만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펀잡(Punjab) 지역에서는 18cm 꼬리를 달고 태어난 소년이 '신'으로 추앙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그를 힌두교 원숭이 신 '히누만'의 환생이라고 여겼다.

유튜브, Barcroft TV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016년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엄마 뱃속에서 척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신경관 장애(척추뼈 갈림증)'로 인해 꼬리를 갖고 태어난 것으로 진단됐다.

이 소년은 휠체어를 타야했고 걸을 수조차 없었다. 그는 결국 꼬리 제거 수술을 받았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