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타'는 아직 침묵 중...축구 연맹이 먼저 내논 사과문

2019-07-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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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위약금 청구 절차 밟을 듯
연맹, “경기 지연과 호날두 결장, 깊이 사과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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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축구팬들에게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 경기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맹은 27일 오전 권오갑 총재의 이름으로 발송한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 있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선수가 약속돼 있던 팬 사인회와 친선전에 결장하면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맹 측이 사과문까지 게재한 것은 주최 측인 '더페스타'가 부실한 행사 진행과 준비, 유벤투스 측의 성실하지 않은 태도로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의를 일으킨 '더페스타'는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권오갑 총재는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면서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진행을 주최사 '더페스타'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또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과문 전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