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저에게…” PC방 손님이 알바생에게 건넨 음료의 충격적인 정체
2019-08-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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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줬냐”는 물음에 “모르겠다”고 답해
PC방 아르바이트생에게 수면제 탄 커피 준 손님

PC방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넨 사연이 올라왔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이플스토리 인벤, 에펨코리아, 인스티즈 등에 '손님이 커피 줬는데 이거 뭐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PC방 아르바이트 중인데 처음 보는 손님이 졸려 보인다면서 커피를 줬다"면서 "커피색이 좀 이상해서 버렸는데 바닥에 알약 같은 게 있다. 이게 뭘까?"라고 물었다.
이후 글쓴이는 '손님이 커피 준 거 후기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그는 "손님한테 커피에 들어 있는 약이 뭐냐고 따졌는데 손님은 커피 기계에 들어있던 거라고 말했다"라며 "경찰에 신고하고 카운터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경찰에 연락하고 몇 분 뒤에 그 손님이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왔는데 손님이 돈도 없고 휴대폰, 신분증도 없었다"라며 "손님이 못 도망가게 시간을 끌다 보니 경찰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손님 범죄기록을 조회했더니 범죄기록이 엄청 많았다"며 "사기 친 게 한두 개 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좀 더 알아보니 그 손님은 지적장애 2급이고 어제 교도소에서 나온 사람이었다"라며 "가방에는 약물 봉투가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콜라에 약을 넣어 자신이 먹으려 했으나 그 약을 커피에 타 나한테 줬다'라고 했다"라며 "경찰이 '왜 수면제 커피를 줬냐'고 물어보니 손님은 '모르겠다'고 답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경찰이 사건 접수한다며 손님을 데려갔다"라며 "경찰이 간 후 약 이름을 검색하니 수면제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약 타는 모습과 커피 주는 모습이 찍힌 CCTV를 복원해 경찰관에게 줄 예정이다"며 "정말 세상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