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느꼈다” BJ 양팡에게 별풍선 엄청나게 준 팬이 '극단적 선택' 시도했다

2019-08-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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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양팡 열혈팬이라는 A 씨
A 씨 “함께 식사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이하 양팡 인스타그램
이하 양팡 인스타그램

유명 BJ 양팡(양은지·22)에게 거액을 후원한 한 팬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 22일 인사이트는 최근 양팡에게 아프리카TV를 통해 거액을 후원한 A(45) 씨가 이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A 씨는 BJ 양팡에게 별풍선 3000만 원을 후원한 뒤 양팡에게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양팡은 "팬과 사적인 만남은 있을 수 없다"라며 거절했다.

A 씨는 인사이트에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을 받는다. 양팡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금전적 피해보다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고 전한 뒤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A 씨는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 씨는 현재 집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양팡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양팡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0만 명 이상이다. 그는 종종 구독자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양팡은 지난 5월 24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 별풍선과 유튜브 수입을 모아 부산 서면에 있는 더샵 센트럴스타 70평대 주상복합 아파트를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3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새로 이사한 집 내부를 공개했다. 양팡은 독자들에게 "이제부터 더 열심히 방송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