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갔더니, '이런 밥'이 나왔습니다” (제보)

2019-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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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군대에 바쳤던 예비군들
부실한 예비군 점심 식사 사진 공개

백발백중 웹드라마 예비군 조교편 / 유튜브, '대한민국 육군'
백발백중 웹드라마 예비군 조교편 / 유튜브, '대한민국 육군'

최근 예비군에게 제공된 점심 식사 사진이 화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개된 사진이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복무 부적응, 군대 내 부조리 및 사건사고 등 군대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한 제보자가 자신이 먹었던 예비군 점심 사진을 보내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식사는 16일 예비군 훈련에서 나온 것이다.

예비군 훈련 시 제공되는 식사는 예비군들 사이에서 형편없기로 유명하다. 부실한 구성에 적은 양으로 비판받기 일쑤다. "밥이라도 제대로 줘라"라는 지적이 매년 있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단, 예비군 식사가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해당 제보 사진에 남겨진 댓글을 보면 예비군 훈련을 다녀온 누리꾼들이 각자 먹은 점심 사진을 공개했다. 제보 사진처럼 한눈에 보기에도 부족한 것도 있지만, 다양한 찬으로 넉넉하게 구성된 도시락도 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댓글 화면 캡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댓글 화면 캡처

군 당국은 예비군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지난 2월 인천시 부평구 육군 17사단은 각 업체에서 출품한 도시락을 모아 '예비군 도시락 품평회'를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약 2년간의 '국방의 의무'를 해낸 예비군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불만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육군 17사단 '예비군 도시락 품평회' / 연합뉴스
육군 17사단 '예비군 도시락 품평회' / 연합뉴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