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아동음란물서 끔찍한 일 당하는 아이들 연령대가... 충격적이다

2019-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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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써있던 문구 “성인포르노 올리지 말라”
다크웹에 아동포르노 사이트 개설한 한국인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다크웹 사이트서 아동음란물이 유통되고 있었다. 심지어 등장한 어린이 연령대는 단순히 미성년자 개념이 아닌 젖먹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 등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NBC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는 폐쇄된 해당 사이트에는 어린이, 유아와 관련된 성행위를 보여주는 20만 개 이상 비디오가 유통되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어린이와 유아 개념을 설명한 단어들이다. 본문에 쓰인 'children', 'toddlers and infants'는 '아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 '유아', '젖먹이', '유치원생' 등으로 해석이 되는 단어들이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고작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운 아이, 혹은 유치원생들이 강간을 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음란물이 73만 달러(한화 약 8억6100만원) 이상 환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으로 거래됐다.

사이트 개설자인 손 씨(23)는 지난해 검거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검거 당시 그는 22세로, 해당 사이트가 개설된 2015년에는 미성년자였음을 알 수 있다. 그가 다크웹에서 유통한 아동음란물만 22만 여건에 달했다.

그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 당진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만 올리도록 했다. 실제로 현지 검찰에 따르면, 사이트에는 주로 아동 성폭력 이미지가 올라와 있었고 빨간색 굵은 글씨로 "성인 포르노를 올리지 말라"고 써 있었다.

지난 16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실시해 32개국 해당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국인은 223명이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고 일각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한 사이트라 한국어 사이트였을 것이고, 때문에 주 이용자가 한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사이트는 영어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였다. 그럼에도 대부분 적발 회원은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다크웹은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했다. 특정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를 악용해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 사용됐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