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후 이별...성공적인 재회를 위한 두 가지 필수 조건

2020-0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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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애 후 헤어진 연인이 성공적으로 재회한 비결
누리꾼 “이별의 교과서 같은 느낌”, “현명하게 행동했다” 등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5년 연애 후 헤어졌다가 성공적으로 재회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5년 동안 만났던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몇 년 후 재회한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다시 3년간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계가 오히려 전보다 더 좋아졌다며 재회한 비결을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재회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매달리지 않는 것, 그리고 헤어지게 된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마음이 식어 이별을 통보했을 때 A씨는 “응, 알겠어”라는 담담한 대답과 함께 자신의 커피 값을 계산하고 바로 카페를 나왔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따라 나와 자신을 불렀지만 A씨는 돌아보지 않았고 그 후 A씨는 단 한 번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헤어진 뒤 1년 후 사무적으로 잠시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둘은 만나지 않았다. 남자친구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을 때 A씨는 받지 않다가 네 번째, 다섯 번째부터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A씨는 남자친구를 전처럼 친근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대신 남자친구가 연락하기 전에는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점차 연락을 자주 하고 만나는 것도 잦아졌지만 먼저 관계를 함부로 정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먼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을 때 A씨는 그때서야 “응, 그래”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헤어진 날 남자친구가 집으로 가면서 진짜 끝이 나버렸단 사실이 슬퍼서 울었다더라”며 “연인이었지만 너무 좋은 친구였고 잘 맞았기 때문에 헤어져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내가 헤어지자마자 차갑게 바로 남이 되어버리는 걸 보고 ‘이게 이별이구나’ 실감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별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진짜 어른이다”,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연애고수 아니냐”, “재회는 비추천하지만 현명하게 행동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home 유희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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