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땅바닥에...” 수능 만점자가 공부에 대해 '뼈 때리는 말' 남겼다

2019-12-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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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만점 받은 한영외고 최준영 군 공부 비법
최준영 군, 대입 정시로 서울대 경제학과 지원 예정

수능 만점자 최준영 군이 4일 서울 한영외고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수능 만점자 최준영 군이 4일 서울 한영외고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한영외고 3학년 최준영(18) 군이 자신의 공부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에 대해 이른바 '뼈 때리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최준영 군은 올해 수능 만점자 15명 가운데 1명이다. 최 군은 아버지가 서울 지하철역 부역장으로 근무하고 어머니도 보험회사 직원을 일하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에서 자랐다.

맞벌이 가정 서민 아들 '수능 만점' 신화…한영외고 최준영 군 | 연합뉴스 맞벌이 가정 서민 아들 '수능 만점' 신화…한영외고 최준영 군, 박성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19-12-04 14:54)
연합뉴스

최준영 군은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최 군은 "고등학교 3년간 어떻게 공부했나?"는 질문에 "집 근처 종합 학원에 다닌 것 말고는 다른 학원에는 가지 않았고 개인 과외도 받는 적이 없다"고 답했다.

최준영 군은 공부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최 군은 "아무리 좋은 수업을 들어도 딴생각하면 돈을 땅바닥에 버리는 것이다.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것이고 혼자 문제집을 풀어도 집중하면 그게 다 자기 것이 된다"고 말했다.

최준영 군은 넉넉하지는 않은 집안 형편이지만 부모님은 문제집이 필요하다면 사게 해주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독서실 정기권을 끊어주는 식으로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최 군은 대입 정시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준영 군
최준영 군

4일 '전교 꼴찌' 출신 수능 만점자도 나와 화제가 됐다.

김해외고 3학년 송영준 군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했다. 송 군은 학교에 들어간 뒤 꼴찌를 했지만 이를 악물고 누구보다 열심히 고등학교 3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