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 '트와이스' 사나가 올린 글에 쏟아진 '뜻밖의' 반응

2020-01-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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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지효가 '웅앵웅' 발언으로 공격받는 상황
한국인도 놀라게 하는 문장 표현력 돋보여

6일 새벽 트와이스 사나가 팬카페 올린 글이 주목 받고 있다. 같은 멤버 지효가 '웅앵웅'이라는 표현을 써서 '남혐'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 일본인인 사나가 올린 글이라 누리꾼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트와이스 사나 / 이하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트와이스 사나 / 이하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나는 "원스들 덕분에 어제 오늘 또 상을 받게 됐다"며 "늘 고맙고, 또 늘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에게도 원스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항상 그런 우리들에게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생기면 정말 좋겠고, 웃는 얼굴로 많이 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제 저한테 원스는 마냥 웃는 얼굴로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 받고 싶다.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다.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프다"고 했다.

또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것이 없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고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이제 막 시작한 올해에는 어제 오늘 받은 상을 생각하고 더 성장해나가는 트와이스가 되겠다. 올해도 같이 이겨내봐요. 우리! 많이 아껴요. 원스들"이라고 말해 찐 팬사랑을 전했다.

트와이스 사나가 팬카페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트와이스 사나가 팬카페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은 "말 진짜 예쁘게 잘 한다", "사나, 나보다 한국말 잘한다", "사나 글 쓰는 것 보면 어릴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외국어인 한국어로도 자기 진심을 잘 전달하는 것이 대단해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사나의 한국어 실력에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3년 연속 음원과 음반 본상을 모두 손에 쥐면서 걸그룹 중 단연 최고라 평가 받았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