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7살 딸 다시 만난다면” 예고편 너무 슬퍼 SNS에서 난리 난 휴먼다큐

2020-0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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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이하 MBC ‘너를 만났다’
이하 MBC ‘너를 만났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딸을 VR로 만난 엄마의 사연이 휴먼 다큐멘터리로 다뤄졌다. 2016년 엄마 곁을 떠나 그리워했던 딸을 다시 품에 안았다.

지난 1월 MBC 스페셜 ‘VR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예고편이 공개됐다. 33초 예고편 영상은 57만 회 가까이 재생됐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딸 나연이는 2016년 가족의 곁을 떠났다. 지난해 어머니는 MBC 제작진으로부터 아이 투병기를 기록했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출연 제안을 받았다.

나연이 어머니는 "하늘보고 대화를 하거나 어떤 미친 여자가 하늘에 손을 흔들고 있으면 저예요"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예고편에는 VR 기술로 딸 나연이의 모습을 복원해 모녀가 4년 만에 재회한 장면을 보여줬다. VR 기계를 쓴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는 나연이가 보고 싶었어”라며 딸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지었다.

어머니는 본 방송 방영을 앞두고 블로그에 “진짜 천국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너무 긴장해서 아이에게 제대로 말을 못 걸었다”라고 VR로 딸을 만났던 순간을 전했다.

“웃으면서 나를 불러주는 나연이를 만나 아주 잠시였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늘 꾸고 싶었던 꿈을 꾼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저처럼 아이를 잃거나 형제나 부모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경험을 가진 사람이나 혹은 그럴까 봐 힘든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기억 속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최첨단 VR 기술로 구현한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6일 오후 10시5분 MBC에서 방영된다.

CREDIT

기획·편집·디자인 김이랑 비주얼 디렉터
home 김이랑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