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한다면 '이 동물'이 지구 지배할 것” (+정체)

2024-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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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할 경우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류 멸종 이후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종으로 문어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어는 인류처럼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생성한 지구 이미지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AI로 생성한 지구 이미지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연구를 이끈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의 뛰어난 지능과 소통 능력에 주목했다. 특히 이들이 물 밖에서 30분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은 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비록 완전한 육상 동물로의 진화는 어렵겠지만, 문어는 육지 생존 시간을 늘릴 만큼 영리한 생명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문어의 또 다른 강점은 탁월한 적응력이다. 인류가 수백만 년에 걸쳐 해양 사냥 기술을 발전시켰듯, 문어 역시 육지에서의 독자적인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 나아가 해저 도시 건설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현재도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영리한 수중 생물로 평가받는다. 정교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새우부터 상어, 심지어 새까지 사냥하는 뛰어난 포식자다.

콜슨 교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AI로 생성한 문어 이미지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AI로 생성한 문어 이미지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한편 인간과 가장 유사한 종인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특별한 생존 비법이 없는 조류 역시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지목됐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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