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손끝부터 발끝까지 한 획으로 이어지는 춤

2024-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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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11월 23일 (사)호남산조춤보존회 초청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사)호남산조춤보존회 초청공연 <전라감영 ‘교방춤 뎐’> 을 개최한다.

(사)호남산조춤보존회는 호남지역에서 산재한 춤을 발굴하여 계승·발전시키고자 결성된 예술 단체이다. 호남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가 담긴 춤을 멋스럽고 맛깔스럽게 선보이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호남산조춤 보유자이자 (사)호남산조춤보존회 이사장인 이길주 명무를 필두로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현재까지 전승되는 교방계 전통춤 등 우리 춤을 선사한다.

입소리에 맞추어 장단과 장단 사이를 넘나들며 발 디딤과 다양한 춤가락들이 한과 흥ㆍ멋ㆍ태를 고루 갖춘 금아(金娥) 이길주의 기본 춤인 <금아지무>를 시작으로, 전라지역의 다양한 기교와 역동성 있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전라검무>, 남성스러운 영남지역과 달리 현란하지 않고 절제미 속에서 교태미와 애절함이 돋보이는 춤인 <전라교방입춤>, 호남우도농악의 개인 놀이인 구정놀이에서 비롯된 춤인 <장구춤>을 선보인다.

이어 남도시나위장단에 맞추어 추는 <살풀이춤>, 동해안별신굿 5대 세습무인 김석출 선생의 동생인 김계향 선생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지전춤>, 마지막으로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춤으로, 호남의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 음악에 맞추어 추는 입춤 형식의 춤 <호남산조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