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불장에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매수 중... 규모가 상당하다
2024-1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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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하는 기업들 증가
비트코인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며 그 채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하는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 시각) 블록웍스에 따르면 여러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이를 대차대조표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솔리디온 테크놀로지(Solidion Technology)가 있다. 솔리디온은 잉여 현금의 60%와 조달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 매수에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머니마켓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솔리디온은 비트코인 ETF 확산, 우호적인 규제 체계, 그리고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 가능성을 이러한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또 중국의 집적회로 설계 기업 나노랩스(Nano Labs)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코스모스 헬스(Cosmos Health)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노랩스는 비트코인 채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코스모스 헬스의 CEO 그렉 시오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물가 상승과 통화 평가절하에 대한 잠재적 헤징 수단일 뿐만 아니라,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제공하는 다각화 도구라고 평가했다.
코스모스 헬스는 암호화폐 결제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도 그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 초부터 15일 사이에 추가로 215 BTC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수가는 8만 2502달러(약 1억 1480만 원)로, 총 2150만 달러(약 299억 원)를 투자해 보유량을 1273 BTC로 늘렸다. 이는 약 1억1400만 달러(약 158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셈러 사이언티픽의 회장 에릭 셈러는 올해 2분기에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한 이후 37.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자산 보유 전략을 최초로 채택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도 최근 비트코인 5만 1780개를 추가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가며 기업 자산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집을 위해 1200만 달러(약 167억 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고, 추가 매입을 예고했다.
이러한 비트코인 채택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 속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기업의 재무 전략에 포함되면서, 금융 시장에서 그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기업들의 대응 전략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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