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하얗게 갈라지는 발뒤꿈치…매끈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2024-1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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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제를 사용해도 각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각화형 무좀' 의심해야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손뿐만 아니라 발도 거칠어지기 쉽다. 특히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가 나거나 세균이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뒤꿈치 각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이들이 발뒤꿈치에 각질이 쌓이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거친 도구를 사용해 벅벅 밀어버리곤 한다.
이는 일시적으로 매끈해 보이도록 만들 수는 있지만, 오히려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들 수 있다. 과도한 자극을 받은 피부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생성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발 각질을 제거하려면 각질 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대표적으로 유레아(요소)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이 있으며, 하루에 3번 정도 1~2주 꾸준히 바르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신발에 깔창이나 패드를 더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 각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발을 잘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말려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거나 각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무좀을 의심해 봐야 한. 여러 종류의 무좀 중에서도 각질층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이 있다.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각질을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각화형 무좀은 항진균제만 발라서는 치료가 어렵다. 두꺼운 각질 때문에 약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레아, 살리실산 등의 성분이 포함된 피부연화제를 사용해 두꺼운 피부를 녹여낸 뒤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 먹는 항진균제를 병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