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개소…12개 병상 운영
2024-1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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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건양대병원이 27일 오후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건양대병원 8층 호스피스병동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김선문 진료부원장, 조도연 호스피스센터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자사 등으로 이뤄진 다학제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다.
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호스피스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대전지역 호스피스 병상은 그동안 대전보훈병원(16), 대전성모병원(14), 충남대병원(10) 등 40병상에 불과해 말기 암환자들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고 싶어도 오랫동안 대기하는 실정이었다.
건양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는 12개의 병상과 더불어 상담실, 가족실, 임종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으며,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법 강사, 자원봉사자가 한 팀이 되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고통받는 말기 암 환자들이 마지막을 가족들과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개소하게 됐다”며 “지역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