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27개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모색
2024-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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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객관적 평가 지표 개발로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27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충남 태안군이 해수욕장 여건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한다.
태안군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태안군 지정 해수욕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체계를 개발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군에 따르면 태안지역의 해수욕장 수는 전국 286개 해수욕장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한정된 예산의 분산과 지원 인력 부족, 주민 간 마찰, 콘텐츠 투자 제한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시설, 운영 관리, 환경 관리, 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 해수욕장을 A(집중지원형), B(지속관리형), C(조정검토형) 세 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집중지원형'과 '지속관리형' 해수욕장에는 사계절 관광 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해수욕장별 특화 홍보 방안을 마련한다. 반면 '조정검토형'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해수욕장 지정 해제와 특화 해변화 추진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군은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27개 모든 해수욕장을 진단하고 문제점 및 발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번영회 관계자 등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 해수욕장의 수준을 높이고 소규모 해수욕장에 대한 특화 지원을 검토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