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기 중 피 흘리며 부상당하자 뮌헨이 보인 반응... 독일 매체도 감탄
2024-1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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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그는 기계와 같은 선수... 곧 다시 출전할 것”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눈 위쪽에서 출혈을 입은 김민재에 대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일(한국시각) "김민재는 기계와 같다"며 부상이 경기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부상 상황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반 35분 김민재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기라시의 오른쪽 팔꿈치에 눈 위쪽을 강하게 맞았다. 충격으로 오른쪽 눈가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김민재는 곧바로 쓰러지지 않고 한동안 경기를 이어갔다. 의료진의 간단한 응급처치 이후에도 출혈이 계속돼 결국 후반 35분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구단 측은 교체 이후 즉각적인 처치를 진행했고,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봉합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팬들과 팀 동료들은 그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기장을 지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부상 상태를 밝혔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김민재의 오른쪽 눈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며 "즉각 봉합 수술을 진행했으며,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기계와 같은 선수다. 이런 부상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곧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인트의 발언은 현지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Sport1)은 "구단이 김민재를 '기계'라고 표현한 것은 그의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대변하는 말"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독일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김민재의 활약과 부상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키커(Kicker)는 "경기 중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그는 뮌헨의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지켰다"고 보도했다. 빌트(Bild)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을 상대로 신뢰할 만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부상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집중력은 뮌헨 수비진의 핵심임을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팬들 역시 김민재의 투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뮌헨 팬들은 SNS를 통해 "김민재는 진정한 전사다", "부상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전반 27분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전반 33분에는 해리 케인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됐다. 뮌헨 감독 뱅상 콩파니는 경기 후 "해리 케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밀 검사를 통해 그의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은 후반 40분 저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내내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입으며 팀에 큰 부담이 예상된다. 김민재와 케인의 부상으로 뮌헨은 다음 라운드에서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FAZ)는 "김민재는 뮌헨의 수비를 지탱하는 핵심 인물이다. 그가 빠르게 회복해도 휴식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부상을 딛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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