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야는 무슨 뜻?…이승만·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
2024-12-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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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하야 요구 공식화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공식화됐다.
하야(下野)는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대통령이 물러날 때 쓰는 말이다. 보통 다른 관직에서는 사퇴라고 한다.
형식상으로 하야와 탄핵은 차이가 있다. 대통령의 하야는 본인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이지만 탄핵은 쫓겨나는 형식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번의 하야 사례가 있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 하야의 직접적인 이유는 3·15 부정선거에서 촉발된 4·19 혁명이다. 이로 인해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이 원한다면 물러나겠다"라며 대통령 직에서 내려왔다.
윤보선 전 대통령 5.16 군사 정변 이후 박정희를 비롯한 군부 세력과의 마찰로 1962년 하야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반란 이후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과 마찰을 빚다 1980년 하야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리에서 즉시 하야하라"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을 해제해도 내란죄는 피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더는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