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소지 금지된 중국서도 총기사건 연이어
2013-0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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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충칭시에서 무장 공안들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저우커화가 사용했던 권총. (출
[작년 8월 충칭시에서 무장 공안들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저우커화가 사용했던 권총. (출처:텅쉰닷컴)]
총기 소유가 엄격하게 금지된 중국에서 최근 연이어 민간인의 총기사고가 일어나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떠들썩한 미국에 이어 중국의 총기소지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도박을 하던 중 일어난 다툼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이어져 11명이 사상했다. 1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날 사용된 총기는 혐의자들이 직접 제작한 사제 산탄총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으나, 인터넷에서 수천 위안(수십만원)을 주면 권총과 실탄을 살 수 있다.
중국 공안당국이 2003년도에 실시한 조직폭력단 일제 단속 때 마약류 등과 더불어 무려 138만 정의 총기류가 압수된 사건은 아주 유명하다. 특히 이 중 1만 정은 군사용 총기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준 바 있다.
심지어 지난 달 홍콩배우 청룽(成龍)은 공식 인터뷰에서 "조폭들과 맞서 총과 수류탄을 들고 싸우기도 했다"고 발언해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 나중에 청룽은 그것이 미국에서의 일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중국 공안은 작년 2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군용 자동 소총인 AK-47을 들고 행인을 납치하려던 용의자들을 붙잡은 적이 있다.
또한 수년 간 8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희대의 권총 강도 저우커화(周克華)는 작년 8월 충칭시에서 총격전 끝에 공안에 사살됐다. 당시 저우커화가 소지했던 권총<위 사진>이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