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찾겠다”… '테이저건' 총집째 분실한 경찰관

2024-1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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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역추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suguliev-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suguliev-shutterstock.com

지난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수원 권선구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곡선지구대 소속 경찰관 A 씨가 테이저건을 잃어버렸다.

A 씨는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구대로 복귀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승하던 중 테이저건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폐지 수집 노인이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노인의 동선을 역추적하며 주변 고물상 등을 탐문해 테이저건을 찾고 있다.

A 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 테이저건인 '테이저7'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테이저건 습득자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고령자로 추정되는 만큼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테이저건을 찾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9월 15일 '테이저건7' 시범 사용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30일 '테이저건7'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게 만든 주머니인 '신형 홀스터'와 이를 탈부착할 수 있는 외근 조끼인 '몰리형 조끼' 보급이 완료됨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

'몰리형 조끼'는 무게 1.58㎏으로 총기와 무전기, 수갑, 휴대전화 등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 8개가 있다. 아울러 신형 홀스터 장착이 가능하며 수갑열쇠 분실 방지용 수갑주머니 핀온릴(일종의 태엽)이 적용됐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