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명 중 2명이 앓고 있다는 질환…심혈관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2024-12-31 14:20

add remove print link

위험 요인을 1~2개 가진 '주의군'도 전체 수검자의 46.6%에 달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결과, 10명 중 2명이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에는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건강검진 등이 포함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hapana_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hapana_Studio-shutterstock.com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3년 건강검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 암검진 수검률은 59.8%로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일반검진 수검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80.5%),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72.7%)였다.

일반검진을 받은 1746만명 중 40.2%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질환 의심자는 32.2%, 유질환자는 27.6%로 나타났다. 이는 수검자 10명 중 6명이 건강에 이상 신호를 보인다는 의미다.

유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이다. 질환 의심자는 여러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비율은 전체 수검자의 22.6%였다. 남성(25.3%)이 여성(19.7%)보다 더 많이 진단받았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총 5개 위험 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을 앓으면 심혈관계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위험 요인을 1~2개 가진 '주의군'도 전체 수검자의 46.6%에 달했다. 특히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복부 비만 순으로 위험 기준을 넘긴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