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첫 여성 소방정 탄생…김옥선·안정미 과장 승진
2025-01-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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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을 위한 여성 간부의 리더십 발휘 기대
재난 대응 체계 확립으로 조직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
[대전•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소방본부에서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소방정(4급)이 탄생했다. 대전소방본부는 2025년 1월 1일 자로 김옥선, 안정미 소방령이 소방정으로 승진했으며, 각각 구조구급과장과 예방안전과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옥선 과장은 1987년 대전소방서에서 첫 발을 내딛은 뒤 37년 동안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남부소방서 구조구급계장, 둔산소방서 탄방119안전센터장, 소방본부 대응총괄팀장 등을 거치며 조직 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안정미 과장은 2005년 소방에 입문한 뒤 중앙소방학교와 소방방재청을 비롯해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대전으로 전입한 뒤에는 소방본부 상황총괄팀장, 예방대책팀장 등을 역임하며 소방 행정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
김옥선 과장은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조직과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정미 과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소방의 최우선 과제”라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번 승진은 대전소방 조직 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여성 간부는 현장 지휘와 정책 변화를 이끄는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을 위한 안전 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이번 임명은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성 간부의 역량이 조직의 다채로움과 효율성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119특수대응단장으로 임명된 남득우 소방정은 재난 대응 체계 확립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소방 기관으로 자리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