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은퇴가 무섭지 않아요" 울컥하게 만드는 '인명구조견 은퇴식' 영상
2025-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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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평균 7-8년 임무 수행 후 은퇴
은퇴 후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 드물어 개선 시급
구조와 수색을 통해 수많은 실종자의 생명을 구하며 살아가는 인명구조견. 평균적으로 7~8년 동안 구조 임무를 수행한 뒤 은퇴하곤 하는데요. 최근 한국인명구조견협회 한 회원이 올린 인명구조견 은퇴식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꽃목걸이를 목에 건 구조견들의 의젓한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얼굴에 자리 잡은 하얀 털들은 그간 구조하기 위해 힘쓴 시간들과 희생을 말해주는 것 같아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 대부분의 구조견들은 은퇴 후 나이가 많거나 대형견이라는 이유로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이어졌었는데요.
한국인명구조견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속 훈련사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구조견으로 양성해 실종자 구조와 수색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군견이나 탐지견과 같은 국가기관에 소속된 특수목적견처럼 은퇴 후 남은 생을 돌봐줄 가족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요.
한국인명구조견협회 관계자는 "SNS에 올린 은퇴식 영상을 보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실종자 발견 후 트라우마를 겪는 봉사자들도 있어 이들을 위한 심리 지원과 수색 활동에 힘쓴 구조견을 위한 의료 지원도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