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피해라…후유증 강하게 남을 수 있는 '명절 화병'
2025-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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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화병
명절날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과거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났던 명절증후군이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견되고 있다.
입시, 취업, 경제적 부담, 결혼 압박 등 가족의 잔소리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화병은 한의학에서 '기가 막히고 화가 위로 치솟는 증상'으로 정의된다.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답답함,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의 통증 등이 주된 증상이다. 심한 경우 만성 분노로 인해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신체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화병은 네 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분노기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다. 두 번째는 갈등기로, 분노를 해소하려는 시기다. 세 번째는 체념기로, 감정을 억제하고 참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증상기에는 억울함과 함께 분노, 우울, 불안 증상이 두드러진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기에 병원을 찾게 된다.
화병이 의심될 때는 지압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풍지혈'을 지압하면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전중혈'을 지압하면 불안과 초조함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단기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상태가 심각할 땐 심리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감정 조절하는 요령을 익혀두고 화병이 생길 만한 환경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