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 복원사업 결실... 전국 야생 황새 230여 마리 서식 확인
2025-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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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 결과, 2019년 대비 5배 이상 증가

충남 예산군이 6년간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전국에 최대 230여 마리의 야생 황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0마리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예산군의 황새 복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은 50여 명의 '전국 황새 모니터링 네트워크' 조사자를 통해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 천연기념물 황새의 분포를 조사하고 있다. 2024년 조사 결과, 국내 황새 번식쌍은 예산군 10쌍을 비롯해 태안군, 서산시, 아산시, 보령시, 부안군, 고창군, 나주시, 구미시, 청주시 등 총 21쌍으로 확인됐다.
군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2015년부터 황새 야생 방사, 전국 황새 모니터링, 황새 서식지 조성 사업, 황새 건강 질병 관리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연구팀과 사육팀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황새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황새고향친환경생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황새 브랜드 친환경 농업 활성화와 주민 역량 강화, 지역 사회 수익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2015년부터 예산군에서 시작된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황새 복원 사업 결과 전국 황새 서식 마리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구 군수는 "예산군이 국내 황새 핵심 번식지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타 지역에서도 많은 황새가 번식할 수 있도록 계속 방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생태 황새의 고장으로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