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야산에서 수류탄 2발 발견... 군, 폭발물처리반 급파
2025-02-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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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 대공 혐의점 없어... 폐기 조치 예정
폭발물처리반은 군과 경찰 등에서 폭발물의 탐지, 해체, 제거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대다. 전쟁이나 훈련 중 미처 폭발하지 않은 불발탄, 오래된 탄약, 위험성이 높은 폭발물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폭발물이 발견된 경우 현장에서 직접 해체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옮겨 처리한다. 이번처럼 민간 지역에서 폭발물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수거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임무의 핵심이다.
현장에 도착한 폭발물처리반은 발견된 수류탄 두 발을 확인한 후 신중하게 수거했다.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들 수류탄은 세열 수류탄으로 밝혀졌다.
세열 수류탄은 내부에 폭발력이 강한 폭약과 금속 파편을 포함해 터질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적의 장비나 인력을 살상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수류탄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부식이 심하게 진행돼 폭발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과 경찰은 해당 수류탄이 대공 혐의점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조사했으나 특별한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수거된 수류탄을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폐기는 보통 군의 폭발물 처리 시설에서 진행된다. 오래된 폭발물은 내부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에 무리하게 해체하지 않고 안전한 장소에서 폭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