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인삼 소비 활성화 위해 63억 원 투입… 국내외 시장 공략 총력
2025-0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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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인삼 생산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다각적 지원책 추진

충남 금산군이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금산인삼의 내수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약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삼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18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금산군은 창원, 울산 등 주요 도시에서 순회특별전을 열어 14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형 유통매장의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통해 42억6600만 원의 금산인삼제품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태국, 두바이, 중국 심천,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수출 박람회 참여로 뉴질랜드를 포함한 45개국에 1867만 달러 상당의 금산인삼제품(666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산군은 올해 △고품질 인삼 생산 지원 △인삼시장 시설현대화 △농산물 우수관리(GAP)인증 확대 △금산인삼 판촉 홍보 등 18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고품질 안전 인삼 생산을 위해 33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삼 재배용 추비, 발효부숙제, 지주대, 객토 등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유기질비료와 발효부숙제 등 5종을, 하반기에는 지주대와 꺼치 등 3종을 지원하며, 연작장해 예방을 위해 총 74.9ha 규모의 객토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약초시장 등 인삼시장 시설현대화에도 10억8700만 원을 투자한다. 판매장 리모델링, 비 가림 시설 보수, 지붕 교체 등을 통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확대를 위해 5억5000만 원을 투입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안전한 금산인삼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 제도는 농산물 생산단계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농약, 중금속, 유해생물 등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금산군은 봄철 인삼 수확 공동선별장 확대와 안전생산 농업환경 구축, 컨설팅 인프라 마련 등을 통해 GAP 인증 인삼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금산군은 국내외 금산인삼 판촉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파급효과가 큰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다. 인삼 기업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글로벌 금산애드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금산인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족친화형 웰니스 허브 휴양단지 조성, 인삼문화 전문가 교육, 인삼제조기업 신제품 개발, 이커머스 택배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자부심을 키우는 희망의 군정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이번 지원책을 통해 안전한 금산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인삼 소비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