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절반 이상이 영양 결핍"…꼭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는?
2025-02-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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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환자의 60% 이상, 비타민D 결핍 상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이 필수 영양소 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족하다고 조사된 영양소는 비타민D,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B12 등이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각) 인도 자이푸르 국제건강관리연구소의 다야 크리샨 망갈 박사 연구팀은 학술지 ‘BMJ(영국의학저널) Nutrition, Prevention & Health’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8~2023년 25년간 5만 2500명 이상이 참여한 132건의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슐린 분비와 민감성에 중요한 비타민D의 결핍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6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마그네슘 42%, 철분 28%, 비타민B12 22%의 결핍이 확인됐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비타민B12 결핍 위험이 더 높았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의 49%가 남성의 43%보다 비타민 결핍 비율이 높았다.
북미와 남미의 당뇨병 환자 중 54%는 특정 영양소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5%는 다발성 미량 영양소(비타민, 미네랄 및 전해질) 결핍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치료는 에너지 대사와 다량 영양소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미네랄, 전해질 등 미량 영양소의 결핍 비율이 높아서 환자의 전반적인 영양을 최적화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량 영양소 결핍은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쳐 제2형 당뇨병의 발병과 진행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