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열광…급기야 커피 강대국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하는 한국 카페
2025-02-07 10:39
add remove print link
현지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공략
국내 브랜드 평판 3위인 커피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코라오 그룹 사옥에서 그랜드뷰프라퍼티(Grandview Property Sole Co., 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디야커피는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고, 이후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라오스는 최근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고, 커피 산업 역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커피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디야커피가 협력하는 코라오 그룹은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 사업으로 시작해 금융, 플랫폼, 유통, F&B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이다.
현재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고, 지난해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코라오 그룹은 이디야커피의 동남아 시장 진출 과정에서 현지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괌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코라오 그룹과 협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동남아는 커피 생산지이자 강력한 소비 시장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발달했고,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 및 글로벌 브랜드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디야 같은 한국 커피 브랜드가 동남아로 확장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보인다.